깊어가는 가을, 점점 따듯한 국물이 생각날 때인데요. 찬바람이 부니 중국에서 자주 먹던 매콤하고 알싸한 훠궈 생각이 났습니다. 근처에 하이디라오도 있었는데 오늘 찾은 곳은 중국 거주할 당시 자주 들리던 마루벤벤 인데요. 매콤하고 얼얼한 홍탕에 맛있는 재료 들을 넣고 익혀 먹는 중국식 샤브 샤브 입니다. 일전에 백종원 아저씨의 스트릿 푸드파이터 청두 편에 소개되었던 그 집 맞습니다. 마루벤벤은 하이디 라오와 틀리게 한판 한판 주문이 아닌 꼬치당 계산입니다. 물론 한 접시씩 담긴 것도 있는데 색상 별로 가격이 틀리 답니다. 중국에서는 串串香(츄안츄안샹),串串火锅(츄안츄안훠궈)라 말하며 꼬치로 계산하다 보니 보통 일반 훠궈 보다 가격이 저렴한데, 먹다 보면 더 많이 나오는 이상한 곳입니다. ㅎㅎ
위치는 서울 중구 명동4길 23-5 명동역 6번 출구 24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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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2개의 매장이 있는데 다른 매장은 대림동에 있습니다
코로나로 명동에 사람이 없네요… 가게들도 문을 많이 닫고..
지긋지긋한 코로나!
가게 내부에는 큰 냉장고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데, 손님이 직접 냉장고에서 원하는 음식을 꺼내서 쟁반에 담아 가시면 됩니다. 헉! 한국에서 못보단 鸭舌(오리혀)도 있네요. 편견 없이 드셔 보시면 맛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江小白(백주), 중국 음료수들…
마루벤벤의 매력 중의 하나인 양념장인데요.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맛있게 만들어 주신답니다. 1인당 1000원인데 중국에서 먹던 맛과 똑같아요! 중국 생각나네요…
담백한 백 탕, 얼얼하고 매콤한 홍탕 기호에 맞게 꼬치를 꼽고 맛있게 드시면 된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참기름장에 찍어 먹음 더 맛나고~
소고기 모채는 중국만 못했어요… 덜 매워서 그랬나?
오래간만에 정말 맛있게 후끈하게 잘 먹었습니다.
중국의 훠궈 맛을 그리워 하시는 분들 그리고, 정말 중국 맛을 드셔 보고 싶다면 추천 드립니다.
마루벤벤은 한국분들 보다 중국인 손님이 더 많은 거 같아요.
훠궈를 먹다 보니 중국 가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데 이놈의 지긋지긋한 코로나는 언제쯤 사라질까요? 엉엉
이상 명동에서 맛본 중국 훠궈! 마루벤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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